2009년 6월 3일 수요일

곤줄박이 꼬이기

야생 곤줄박이 꼬이기-실제사진

이사진은 지난달 봄에 범어사 탐방때 야생곤줄박이를 찍은것 입니다.

산사를 탐방하다보면 가끔 산사의 언저리나 산 가까운 시골의 주위를 맴도는 앙징맞고 깔끔하게 생긴 작은 새를 만난다.

 

알고보면 참새보다 더많은 숫자의 새가 박새 이다.
박새과의 여러 새 중에서 곤줄박이를 찍었다.

박새는 인가 주변,또는 야산에서 작은 곤충이나 씨앗을 먹고살며 나무 구멍이나 돌 틈, 인공 새집이나 건물 틈에서 번식하는 작은 새 인데 아시아 여러 지역에 분포하는 텃새로 산림이나 공원의 생태 조사 때에 우점종의 첫순위에 잇는 가장 흔한 새이다.

박샛과의 새들 중에 곤줄박이라는 새가 있는데 이새는 뺨과 이마는 하얗고, 정수리와 목 부분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목 뒤 가슴과 배로 이어지는 화려한 오렌지색선도 있고 하얀 색선도 있는 곤줄박이는 어떤 새 보다 이쁘다.

 

곤줄박이는 이쁜 외모도 있지만 사람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왼만한 먹잇감을 손에 놓고 꼬이면 애완견처럼 사람들을 따라다니기도 한다.

곤줄박이 혹은 곤줄매기 로도 부르는 이새를 순수한 우리말로 설명되는데 ‘곤’은 검은것 즉 흑과 같이 까맣다(黑)라는 ‘곰’에서 연유하고 ‘박이’는 무엇이 한곳에 박혀 있는 토박이, 짐승, 물건을 나타낼 때 쓰는 접미사임으로 ‘곤줄박이’는 검정색이 박혀 있는 토박이새란 뜻이다.
‘곤줄매기’의 ‘매기’는 ‘멱이’에서 나온 말로 멱은 목의 앞을 말함으로 곤줄매기는 목이 검은 새라는 뜻이 되는군요.

확실치는 않으나 전통혼례때에 새색시 얼굴에 바르는 ‘곤지’가 있는데 그 곤지처럼 붉고 예쁜 점이 새에 박혀 있다 하여 ‘곤지박이’로 불리다가 ‘곤줄박이’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한다.

곤줄박이는 한자로 산작(山雀)인데 산에 사는 참새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Varied Tit 라고 부르며 알록달록한 박새를 말한다.

 

먹이로 조 몇알을 들고 15분정도 기다림으로 파르륵 날아오는것을 볼수 있었다.

경계심은 대단해서 몇알 먹지 않고 날아갔다.


댓글 5개:

  1. trackback from: contextual의 생각
    곤줄박이 꼬이기 곤줄박이 꼬이기-스냅사진 산사를 탐방하다보면 가끔 산사의 언저리나 산 가까운 시골의 주위를 맴도는 앙징맞고 깔끔하게 생긴 작은 새를 만난다. 알고보면 참새보다 더많은 숫자의 새가 박새 이다. 박새과의 여러 새 중에서 곤줄박이를 찍었다. 박새는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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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앞날이 어떻게 될 줄 모르고 있는거겠죠? ^^

    좋은 경험이네요...저도 해보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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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흠, 고양이와 다니는 제게는 몇시간을 기다려도 꼬이지 않겠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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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ikolev - 2009/06/05 19:28
    ㅎㅎ

    고양이가 식사할려고 열심히 기다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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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모노피스 - 2009/06/04 21:59
    해보세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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