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정 어느땐들 그치리-부모 은중경::블로그 에쎄이 그칠수 없는 사랑을 느끼며 - 용주사에서 -깊은정 어느땐들 그치리- 아주 오래전에 용주사 부근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시절의 기억을 찾아서 방문한 용주사 비석을 읽으면서 또다른 감회를 느꼈다. 명절을 보내면서 새삼스럽게 이 사진과 함께 용주사를 방문한 기억이 나서 쓴다. 부모은중경을 새긴 비석에서 10번째 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그 비석 마지막 아래 힘들게 살아가는 끈질긴 이 귀한 식물의 사진을 담았다. 마지막 문단아래 육중한 비석 틈새에서 가혹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 있는 이 작은 단풍나무를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불교의 경전은 우리가 말로 다 할수 없는 것이지만 여기 이 사진을 찍을때 숨겨저 있던 감정을 북밭쳐 오르게 했습니다. 모질게 깊은 사랑은 어떠한 경우에도 끊을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이들어 이제사 부모님 사랑을 운운하는 어리석음으로 지은죄 씻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잊고있던 것을 이 작은 단풍나무 하나가 나를 가르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깊고도 지극한 은정 언제나 사랑으로 넘쳐흐르도다. 앉거나 서거나 마음은 그림자처럼 멀리 또 가까이서 항상 서로 따르도다. 백살된 고령의 어머니가 팔십 먹은 자식 걱정하고 계시니 이러한 깊은 정 어느땐들 그치리까 목숨이 다한날에 비로소 떠날거나." 이 부모은중경 10구절을 읽으면서 오래전에 내 어머님께서 정신이 혼미하여 곧 세상을 떠나려 하실때에도 내 어머님은 자식 생일을 며느리에게 몇번씩 챙기시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지나간 아들의 생일을 혹시라도 놓지는지 며느리에게 몊번을 되물으신다. 아이 생일 챙겨 줬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