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2일 토요일

마음이 아린날

 

추석이 다가오고 고향이 생각나면 마음도 아려 진다.

 

마음이 아리하다는 말을 어릴때 어른들 한테 듣곤 했으며 그때는 어른들이 술을 막 마시면서 하는 말이었다.

 

나는 이말을 이제사 이해한다.

 

삶이 그대를 속인다고?

아니다,
삶이 나를 잊을수 잊게 하는 동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지나건 시간들이었다.

나도 모른채 바뀌어저 버린 많은것 들이 이제사 알아 차린후 너무 늦은걸 알고 가슴이 아픈 이 아림은 참으로 그 무게가 크다.

 

마음이 아리고,쓰리고,아프고 등으로 표현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표현이 안되는 느낌이다.

 

삶이 나를 속였다는 말은 참으로 좋은 핑게일 뿐이다.

이제는 어떤 행동으로든 만회할 가능성이 사라진 후에 그 때 했어야만 했던일이 또렷이 보이면서 느끼는 이 회한의 슬픔을 아리다고 해야 하나..

 

가을이 되면서 매번 치르는 홍역이 올해는 조금 빨리 온다.

인생이 성숙되면서 하나씩 정리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정리되는것은 하나도 없고 도리어 잊었던 후회가 하나씩 단풍처럼 떨어저 다가온다.

 

댓글 5개 :

  1. trackback from: contextual의 생각
    마음이 아린날 추석이 다가오고 고향이 생각나면 마음도 아려 진다. 마음이 아리하다는 말을 어릴때 어른들 한테 듣곤 했으며 그때는 어른들이 술을 막 마시면서 하는 말이었다. 나는 이말을 이제사 이해한다. 삶이 그대를 속인다고? 아니다 삶이 나를 잊을수 잊게 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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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게요...

    가을은 어쩐지 가슴이 시려오는 계절입니다.

    특별히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자꾸만 가라앉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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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추석...



    추석날 시골에 내려가고싶은데말입니다.



    그때에 전 논산에서 대략 29박30일동안 국가주최하의 논산군사수련회를 한단말입니다..

    어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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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ari - 2009/09/10 14:01
    그렇지요...

    나만 유독 그런줄 알았는데 서글퍼지기도 하고..나이하고는 이놈의 가을병이 관계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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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oshua.J - 2009/09/10 21:24
    ^^

    국가가 주최하는 큰 행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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