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사진 - 아름다운 낙동강.
낙동강 700리 굽이 치는 물길은 어느듯 호수처럼 조용한 원동에서 머문다.
이른봄 석양에 빛나는 매화는 고고한 자태를 거울처럼 맑은 강안에 비춰보며 봄꽃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나는 여기에 한참을 머물었다.
그 옛날 객사가 있어 말타고 한양에서 오는 어느 관료가 여기 풍경을 잊을수 없다 했던가?
이제 미끈하게 잘도 빠진 큰 철마가 매화 꽃밭 한가운데를 도도하게 지쳐 들어와서 여린 매화꽃을 가지채 흔들고 지나 간다.
어느 선비의 매향에 취해 어지럽다고 했던 글귀가 생각난다.
과연 청매 향기는 한 나그네의 마음을 어지러울 만큼 흔들고도 남는다.
매화꽃 그늘,
늘어진 가지 아래에는 하루를 즐기는 사람들이 해지는줄 모른다.
때가되면 활짝피고 때가되면 시들것을 날자는 정해 가지고..
이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불러 들여 난리를 친다.
애써 축제라고 광고하는 현대 비지니스에 맞춰서 어설픈 퍼포먼스는 진행되고 가치있는 시골 분위기는 애써 감춰진다.
우리고장 우리동네에 아끼고 소중하게 보존하여 자랑할게 있다면 조용하게 아주 조용히 날잡지 말고 자연이 진행하는 스케줄에 따라서 그저 상춘 하게 하면 좋겠다.
비스듬이 누운 매화 언덕에서 막 고개를 내미는 쏙이며 돗나물등 봄나물을 캐는 즐거움도 좋았다.오늘아침에 무쳐먹고 입안에 남아있는 봄내음이 이 블기를 쓰면서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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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야생화랑 허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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