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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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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수국천지 태종사의 일요일은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꽃잔치였다.
지난 일요일 태종대를 한바퀴돌면서 수국축제를 하고 있는 태종사를 들렸다.
타이밍이 기가 맊히게 맞아서 수국이 축제때에 맞춰서 만개해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수국도 몇종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산수국(山水菊)의 바끌바글한 진녹색 봉우리 주위에서 보랏빛갈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꽃모습을 가장 좋아 합니다.

사실 이것은 가짜꽃이라고 합니다.
산수국의 진짜꽃은 향기도 별로이고 꽃도 작은게 모여서 여러개가 피는데 벌-나비들이 너무 작고 향기도 없어서 그냥지나치기 일수라서 지능적으로 변해온 모습으로서 진짜꽃 주위로 크고 화려한 가짜꽃잎을 여러개 피우는 것입니다.
가자꽃도 꽃으로 볼수 있지만 가운데에 진짜 꽃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산수국도 수국처럼 처음 필때와 자라면서 색이 변해가는것은 똑같습니다.
수국은 꽃잎이 나올때는 좀 연한 녹색이거나 약간 분홍의 노랑빛을 띄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연녹색에 가깝던 진짜꽃은 보라 빛 가깝게 변해가고 가짜꽃은 처음부터 보라빛이던것이 진짜가 보라쪽으로 올때쯤 되면 흰색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가짜가 할일 다 한 후에는 진짜를 위해서 예쁘지 않을려고 하는게지요.

가짜꽃은 화려하게 피어서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들을 유혹해서 진짜꽃이 수정을 하게 애쓰는것입니다.
어쩌면 지능이 높은 식물같은 이 산수국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약간 분홍색갈이던 가짜꽃도 진짜꽃이 분홍색갈을 띄기시작하면 점점 옅어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에 분포하며 산골짜기나 집주위등에 서식하며 대충 약 1m 정도로 자랍니다.    
꽃말은 수국의 꽃색갈이 변해가는것 처럼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수국의 꽃말은 진심이라고 하는걸 보면 진심과 변하는마음은 종이 한장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찰에 보면 한두그루씩 있는 큰 수국과 상대적으로 좀 작은 꽃망울을 가진 산수국과 언뜻 구분하기 어렵고 산수국도 좋은 조건에서 재배해서 큰 꽃망울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개량되어 청보라색갈 외에도 붉은색 수국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개화기에서 낙화기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꽃봉우리가 탐스러웠는데 태종사는 아마도 한참더 수국천지가 이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태종사에서 담은 수국사진 몇개 올립니다. 

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SONY|ILCA-77M2|200.0mm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산수국SONY|ILCA-77M2|40.0mm산수국

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SONY|ILCA-77M2|60.0mm수국천지 태종사 - 산수국(山水菊)

산수국SONY|ILCA-77M2|55.0mm산수국

SONY|ILCA-77M2|55.0mm

산수국SONY|ILCA-77M2|70.0mm산수국

산수국 태종사SONY|ILCA-77M2|55.0mm산수국 태종사

산수국 태종사SONY|ILCA-77M2|80.0mm산수국 태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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