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7일 금요일

간월재 여름 등산 후기::OmnisLog

간월재 여름 등산 후기::OmnisLog



어제 간월재를 등산하고 후기를 납깁니다.
출발전 아침에 본 일기예보에는 32도를 상회할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산행 들머리 등억 온천단지에서는 상당히 쉬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극장 티켓 판매 카운터 옆에있는 매점에서 초클릿바 두개 사서 배낭에 넣고 천천히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날씨인 만큼 시작부터 훅 하고 호흡이 맊히면 큰일 난다는 생각으로 나무다리 까지 아주 천천히 쉬어가며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9시 20분이네요.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아마도 20분은 걸렸을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뭄이 정말로 극심한가 봅니다.
그 좋던 계곡물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네요.
물은 두병 준비하고 아메리카노 단지형 캔커피 한개 준비해서 물은 별 걱정 안했는데 계곡을 오르면서 쏟아지는 땀이 장난이 아닙니다.

첫번째 약수터에서 쉬면서 약수로 보충하려했었는데 바짝 말라서 약수가 안나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간월재 유일의 상부 약수도 1분에 한방울 떨어질 정도로 말랐네요.
간월재는 간월재휴계소 매점이 있어서 걱정이 없지만 요새 산행하려면 식수를 충분히 준비 해야겠습니다. 
워낙 가뭄이 심해서 대부분의 산 약수는 고갈되었다고 합니다.

계곡이 덥고 힘들어도 곳 만날 쉬원한 능선을 생각하며 산을 오릅니다.
머지 않아 도착할 정상의 환희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참고 걷게 되는게지요.

평일이라서 오늘 산행때 만나는 산인들은 대부분 골수 산인들입니다.
그냥 살살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고 건강상 이유로 또는 산을 제대로 즐기려는 골수 산인들입니다.
나는 그냥 놀러 다니면서 사진이나 찍는 산인이라고 볼수도 없는 사람이지만요..
더위와 싸우며 우여곡절 끝에 간월재를 도착했는데 찍어논 사진의 EXIF데이터를 보니까 11시 20분이네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는 말이 새삼 느껴집니다.

상당히 많이 쉬고 천천이 올라왔는데도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진 않았네요.
별로 쉬지않고 계속 올랐던 겨울 산행이나 자주 쉬고 천천이 오른 여름 산행이나 걸린 시간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사진몇장 찍고 휴게소를 들렸는데 너무 쉬원해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줄 알았네요.
옆에있는 사람에세 어디서 바람이 나오냐고 물었네요.
그사람 대답이 걸작입니다.
문에서 나온다고요...

그러고 보니까 동편 유리문이 열려 있군요.
정말 쉬원한 바람이 동편에 열린 문을통해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매점에서 물 한병 더 보충하고 초코바 한개 더 먹고...
언양 지인에게 나 여기 왔다고 메시지 보낸후 잠시 쉬었다가 간월산쪽 전망대 방향으로 좀 오르다가 너무 더워서 하산하기로 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정씨 산소 부근에서 메시지 확인하다가 언양지인이 온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그리고 전화도 두번이나 했군요...
이런 임도에서 노래 부르며 스친 사람이라고 하는군.. 둘다 모르고 지나다니...ㅎㅎ

아무리 산을 잘 타기로서니 이 더위에 나를 만나려고 간월재까지 같다가 다시 하산을 시키네요,,
하여튼 천천이 내려오라고 당부는 했네요.
한참후에 들머리 화장실 부근에서 상봉? 했네요..
자기집에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좀 쉬다가 농사짖는 구경하고 손수 지은 좋은 농산물 얻어서 가지고 왔는데 참 고맙습니다.

좋은 품질의 농산물 골라서 챙겨주는 깊은 마음을 내 어찌 모르리오..
하여튼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산에서 언제까지나 만날수 있는 벗이고 싶네요..
tV에도 몇번 나왔지만 어제 당신 말처럼 80에 한번 더 나올때는 나도 함께 하길 기대해 봅니다..ㅎㅎ    

나는 잘 몰랐는데 삼채와 마늘은 엊저녘에 마눌이 다듬으면서 몇번이고 좋은 품질이라고 말하네요.
말로만 들었지 요리해 먹어보진 않았던 삼채는 피클로 담아놨습니다.
마늘냄새가 살짝 나는게 전형적인 건강식품 느낌이 듭니다.
아래 사진은 산행 중간 중간 찍어둔 사진들입니다.

간월재 들머리


출처: http://omnislog.com/997 [Omn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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