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6일 목요일

초보 산악인이 느낀 산행 예절

초보 산악인 눈에 보이는 산행예절

 

나는 산을 그다지 좋아 하지도 않았으며 게을러서 산엘 잘 가지 않는 성격 이었다.

취미로 낚시는 다녔었고 골초였다.

그리고 돼지고기 삼결살 구이나 치킨을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식성은 그렇다.

 

건강에 이상이 오고 배가 나오는 고통속에서 건강을 되찻겠다는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1년 좀 더 됬다.

담배를 끊은지도 산행을 시작한시기와 비슷하게 대충 그 무렵이다.

산행이라야 매일 가는 그런게 아니고 일요일 이나 시간이 좀 날때 가벼운 인근 산을 오르는 정도 이다.

때로는 산이 아니라도 경관이 좋고 이름난 유적지나 사찰등 역사 유물도 탐방한다.

그래서 내가 가는 곳 은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될수 밖에 없다.

 

내가 과거에 가 보던 명승고적지에는 자연이 살아 있고 옜 조상의 흔적만이 보였지만 지금은 현대 시설물이 많아 진것을 느끼곤 한다.

물론 그것도 오래되면 역사 유물이 될지는 모르겠다.

 

괜찮은 장소에는 팔각정이나 육각정등이 멋있게 자리잡고 있다.또 조금만 여유가 있고 전망이 좋은곳은 붉은계열갈색 나무게단이 어김없이 만들어 저 있다.

 

어떤곳은 정상에서 사진한장 남길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어떤집 발코니 오르는것 같

은 느낌이 나서 사진찍기를 포기 할때도 있다.  

 

괜찮은 산책로나 괜찮은 소로에는 어김없이 이름모를 붉은계열이나 푸른계열 포장이 되 있다.

 

이대로 간다면 흙길에 산책하기 위해서는 이름없는 시골로 얼마나 멀리 가야 할지 모르겠다.

 

관광지,명승지,소산행길,오솔길,심지어는 꽤 큰 산행길도 포장이나 계단이 만들어 지고 있다.

먼저 말했듯이 산을 최근에 오르고 산책을 최근에 맘먹고 하면서 온 나라가 이렇게 포장되어 있고 나무계단으로 버꿔지고 있는지를 몰랐었다.

 

 

언제 부터 강토가 이렇게 인테리어 되어 가는진 모르지만 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 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나의 개인적인 성격으로서 산꼭대기에 있는 이런 붉은 나무 계단이나 흙을 덮어 버린 포장이 싫은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부인할수 없는 현실은 나무계단이 점령한 등산로에는 그 옆으로 흙길이 새로 하나 더 탄생한다는 사실로 봐서 흙길을 걷고싶어 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계단이 아니면 대안이 없는경우 좌우 상하가 불규칙 계단이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즉 자연 돌길 처럼..

 

 

또하나 산행을 하고 느끼는 두번채 싫은것은 7~80년대 야외 음향기기가 유행하다가 사라진줄 알았는데 등산로에는 음악이 살아 있는걸 가끔 본다.
그 음악이나 소리가 싫어서 빨리 탈출 할려고 하지만 그사람은 강제로 들려주기 위해서 꼭 따라 다니는것처럼 느껴진다.

 

괜찬은 장소에서 쉬면서 자연을 음미하고 사색에 잠길때에 꼭 그자리에 음악을 크게 틀고 같이 따라 앉는것은 그사람도 좋은장소에서 음악듣고 싶어서 일 것이다.

용기를 내어 이어폰으로 들을것을 권하자 그분은 "이어폰으로 장시간 들으면 청각에 이상이 있다"고 하니까 꼭 스피커로 듣는다 고 말한다.

 

그뿐만은 아니다.

어쩌다 정상에서 너른 시야를 즐기며 한동안 상념에 사로잡혀 즐기는데 느닷없이 "으아아"하고 고함 친다,모든사람이 그사람을 처다보지만 그사람은 의기양양하게 계속해서 고함친다.

아마도 스트레스가 많은가 보다 하고 참지만 언제 끝날지 기다려 진다.

꼭 고함 치고 싶다면 "여러분" "고함 몇번 치겠습니다"라는 경고를  하고 고함쳤으면 덜 놀랠것이라고 생각든다. 

 

세번채 민망하고 정말 싫은것은 괜찮은 고적지나 명소에는 팔각정이나 육각정이 들어서 있고 그것이 탐망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장소는 한결같이 쉬원하고 널직하여 쉬기에 좋다.

 

그러나 실제로 거기에는 쉴수가 없는경우가 많다.

그날 몇시부터 점령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분들이 누워서 몸의 매무새는 말이 아닌상태로 남녀 구분도 없이 오침을 즐기는 경우를 당할때에 정말로 싫다.

 

한말씀 드리고 그행동에 대한 경고를 하려고 해도 대부분 주위에서 말린다.

술한잔 하시고 단잠을 주무시는데 선잠을 깨웠을때에 험한 돌발적 사태가 날것을 미리 짐작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의와 당연한 예의를 모른척 해야 하며 다른 모든사람들도 만성이 되었는지 드러누어 자든지 음악을 크게 틀던지 저마다 개의치 않고 그장소를 빨리 벗어 나는 것이 최선이라는것을 이미 깨우친듯 했다.

 

그래도 안타까운 것은 젊은 아가씨 들이나 청년들이 그 행동이나 말씨로 볼때 먼 외지에서 휴가를 온것 같지만 그 팔각정에서 재빨리 되돌아 가는것을 볼때 마음이 무겁다.

 

괜찮으니까 여기서 쉬어 가세요,하고 말할때도 있지만 "아니 괜찮습니다" 하면서 그들은 내빼고 만다.

 

초보 산인이라고 말하는것은 내가 초보이기 때문에 아직 나의 시선이 원래 그런 풍경이었다는것을 모르고 다른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 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시간에 수 십KM를 걷는 속보 산행이 불가능한 느림보 산책형 산행 초보이기 때문에 그런것들이 눈에 뛰는지도 모른다.

 

나는 바쁠것도 없고 꼭 멀리 정상까지 올라야 하는계획도 없고 쉬엄쉬엄 천천히 하는 산행이 취미이기 때문에 한장소에 오래 있는경우가 많은데 개인 스스로가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공중예의를 지키는것이 사회생활 하는데 조금은 불편 하더라도 우리 각자가 하나하나 지킬수 있는 그런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이글은 초보산행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맞닥뜨린 가장 싫은것들만 추려서 말한것이지 모든 장소가 그렇다는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장소를 지적하고 싶지만 그 장소와 관련된분이 있을것으로 알고 말하지 는 않으며 이글은 선진국민이 되는 소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것 뿐이지 누구를 질책할려고 쓴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 17개 :

  1. trackback from: contextual의 생각
    초보 산악인이 느낀 산행 예절 초보 산악인 에게 보이는 예절 나는 산을 그다지 좋아 하지도 않았으며 게을러서 산엘 잘 가지 않는 성격 이었다. 취미로 낚시는 다녔었고 골초였다. 그리고 돼지고기 삼결살 구이나 치킨을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식성은 그렇다. 건강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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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산행예절,
    들산로음악,명승고적,산행예절,오침,육각정,초보산행,팔각정,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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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등산에 올 때, 기본 예의 한 번쯤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덕유산.. 역시나 추운날씨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일요일에는 더구나 강한 눈과 함께 많은 바람이 불어 산행하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에는 갈수록 인파가 몰려드는데 산행중 예의는 점점 사라져 가는 듯합니다. [More..] 산에서 담배 태우려면 차라리 산에 다니지 맙시다! 제일 꼴불견으로는 산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담배를 도저히 못참는 사람들은 숨어서 피우거나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관이 아니더군요.. 향적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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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랙백 감사합니다^^

    요즘은 등산예절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는것 같아요..

    즐기는데 다들 각자의 개성이 있겠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즐긴다는 것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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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상식적인 일이 지켜젔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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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산행을 자주하는 편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네요.

    앞으로 조심할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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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전엔 가끔 산행을 햇는데 요즘은....바빠서...

    산행을 하려면 산과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그대로을 즐겨야 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죠. 아닌 분도 많으시지만...

    아름답고 좋은 우리 강산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되지 않을까요.

    행복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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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Zephyr - 2009/07/14 15:31
    ^^

    댓글감사합니다.

    왕초보 산행을 하다보니 진짜 산악인들이 말안하는것을 말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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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와인향 - 2009/07/14 15:37
    반갑습니다.

    예 강산은 강산이 보여주는 모습이 제일좋은데 자꾸만 인테리어를 해서 강산이 누구집 이층올라가는것 처럼 변하고 오솔길이 테니스장처럼 매끌매끌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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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산을 타는것도 좋지만 너무 자신만 생각하며 자연은 생각하지 않으며 산을 타는 것은 그저 이기적인 인간의 행동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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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신호등 - 2009/07/14 18:07
    댓글감사합니다.

    사람마다보는 관점은 다를것이며 생각하는것도 다르겠지만 몇가지 내 생각을 적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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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여러가지를 생가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산에 가는 사람들이 적어도 기본 예절은 알아야 하고

    현지 행정당국도 어느 것이 산을 위하고

    방문객을 위하는 것인지 잘 헤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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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태백의 경지에....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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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pennpenn - 2009/07/15 14:41
    댓글감사 드립니다.

    예절이 법을 우선 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하면 말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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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Cressiah™ - 2009/07/15 17:56
    이태백이라 ~~~~~~

    칭찬으로 알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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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좋은 내용입니다.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도심에서도 최소한의 예절은 지켰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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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그렇습니다.

    본인도 각종 예절을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여러곳에서 예절이 바로서면 좋은일이 많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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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글에대한 부담없는 표현이며 방문자가 남기는 흔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