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8일 월요일

해발742m 에 걸린 표어

 

산행중에 만난 표어와 사진찍는 다른말

석남사쪽에서 가지산을 오르다 석남재에서 만난 산행인을 위한 대피소의 표어.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

 

대피소

부산 울산지역에서 가지산을 오르려면 대개는 석남사쪽에서 우회로를 가든지 좌회로를 택할것이다.

석남사를 끼고 주차장에서 좌회로를 택한다면 가지산 정상을 가기전에 마난는 대피소가 있다.
위험한일이 없을때야 휴게소라고 하는편이 낳을것이다.

 

산행로 주변에 허다하게 많이보는 표어 "불조심","산불조심" 이런 기초적인 표어는 없다.

적어도 해발 1240를 오르려고 하는사람들에게 불조심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담배를 피지않기 때문에 산행때 불소시지는 아무것도 없다.

휴게소나 휴식처의 바위 위에서 담배재를 휘날리며 담배를 피는분은 자주 본다.
담배불로 산불을 나지않게 조심할 정도의 소양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소양과 마음만으로 사고가 예방된다면 이세상이 얼마나 좋을가..

 

오늘 말하려는것은 담배불 조심이 아니고 한걸음더 나아가서 생각할 표어를 발견한 이야기이다.

깊은산 외로운 고지 만만하지 않은 높이 742m에 움막 하나 쳐 놓고 거기서 기거하며 간단한 음식을 팔면서 대피소란 간판을 붙혀놓고 등산객들에게 약간의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

 

산행예절

석남재휴게소

위의 사진을 보세요.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

거울에 붙은 이 표어는 산행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필요한 말이지만 왜 이런게 붙어 있을가요?

산골짜기나 능선에서 쉬어가는 자리를 자세히 보면 파란색 막걸리병이나 다핀담배곽 식사후버린비닐포장재 등은 쉽게 발견된다.

 

산행인 중 모든분들이 다 아무데나 버리지는 않는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흔적을 오랫동안 남긴다.


산행때 가끔 느끼지만 ,

식사 후 고함을 치거나 진한농담으로 여성산행인을 기분나쁘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마음이다.

 

부부 산행인이 많은요즈음 나도 아내와 자주 산행을 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지 오래 됬다.

 

사진을 부탁드릴때가 가끔 있지만 혼자오시는 분께 부탁 드린다.

그 이유는 무리지은분께 부탁했을때 나의 아내나 내가 듣기 싫은 말 한마디 때문이다.

 

카메라만 들려주면 무리중에 꼭 어떤 한사람이 "잘 박아드려라","꼭꼭 박아 드려라""꽉 박아드려라"

등 비슷한 말들이 크게 튀어 나온다.
어째서 사진을 잘 찍어 드려라는 말을 배우지 몯하고 박아 드려라는 말만 배운분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는것과 박는것은 어느 의미로 같지만,

그러나 거듭 그듭 강조하며 낄낄 거리며 꼭꼭 박아 드리라는 말속에는 농담이든 아니든 듣는 사람이 즐겁지 않을수 있음을 왜 모르는지...

 

생활수준이 낳아저서 휴일마다 산행을 즐길수 있을정도가 되어 간다면 이제는 많은사람들이 산에서 만나는많큼 더 많은 배려를 위해서 언행을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박아드리라는 말도 좋게 듣고 좋게 해석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제는 없지만,

가끔은 사진을 잘 찍어 드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리고 가지산에서 불조심 깃발이 없는것 처럼 쓰레기를 배낭에 담아가라는 표어도 보이지 않을때가 오면 좋겠다.

 

 

 

댓글 3개 :

  1. trackback from: contextual의 생각
    해발742m 에 걸린 표어 산행중에 만난 표어와 사진찍는 다른말 석남사쪽에서 가지산을 오르다 석남재에서 만난 산행인을 위한 대피소의 표어.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 부산 울산지역에서 가지산을 오르려면 대개는 석남사쪽에서 우회로를 가든지 좌회로를 택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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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억은 가슴에,쓰레기는 배낭에!

    아주 당연한 일인데 잘 지켜지지 않았죠.

    요즘은 상당히 나아진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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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지코리아 - 2010/01/18 20:56
    반갑습니다.

    산행예절이 많이 좋아지곤 있지만 아직인것도 많은데 빨리 고쳐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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