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우째 이런일이 !

불량품의 극치-밑창빠진등산화.

 


지난일요일 산행때 폰카로 찍은 한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비가오는 날이며 폰카의 핀이 제대로 안맞아서 사진의 품질은 좋지 않지만 무었인지는 알수 있을것입니다.


신불산은 해발 1000m 이상의 꽤 힘든산입니다.

내앞에서 하산 하는 한분이 동료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휘청 거리며 불안한 자세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농담반 의문반으로 "술드셨습니까?"하고 인사말 처럼 말을 건넸다.

그분은 대뜸 "예" 했다.

 

그러고는 좁은 길에서 추월 하기가 좀 미안해서 찬찬이 뒤따르는데 그분의 한쪽 발이 이상했다.  

 

이게 왼일인가?

세상에 불양품은 많지만 ,이렇게 밑창이 홀라당 떨어저 나가고 신발 바닥이 노출된 등산화는 처음 봤다.

 

처음 그분이 술 먹었다고 얼버무리는 뜻을 알것 같았다.

밑창이 빠저 버리는 형편없는 불량품을 신고 등산하는 것을 말하기 실었을 것이다.

 

저분이 칼날같은 바위너덜에서 저렇게 되었다면 발바닥에 심각한 상처가 났을것이며 발때문에 추락 할 수도 있었을 것 이다.

 

걱정되서 물어봤더니,

발바닥이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작은 돌맹이를 밟아도 아프기 때문에 휘청거리는 것이다.

 

저 등산화가 어느 메이커인지는 물어볼수가 없었다.

농담으로 쭝꽁제 이냐고 말했지만 행여라도 자존심 건드릴 가능성 때문에 깊게 이야기 할수는 없었다.

 

그리고 실제 메이커가 어느 블랜드인가를 말 했을때 문제가 까다롭게 번질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제품에 관한 궁금증은 접어야 했다.

 

고발을 하든 없었던 일로 하든 그분이 할 몫이기 때문이다.

 

불량품이 아직도 이렇게 있는줄은 몰랐다.

 

 

 

 

 

 

댓글 14개 :

  1. trackback from: 우째 이런일이!
    등산화,밑창,밑창빠진등산화,불량품,산행,신불산,위험한산행,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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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행때는 등산화가 제일 종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생 좀 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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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ark - 2009/11/12 00:22
    그분이 안스러웠지만 마땅히 도와드릴방법도없고 체면문제가 걸려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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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엘군 - 2009/11/11 11:49
    어디서 어떻게 만든 물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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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무사히(?) 내려오셨으니 망정이지 바위 타다가 저것 때문에 미끌하셨으면 큰일나셨을 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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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andorabox - 2009/11/12 10:33
    산행을 상행이라고.. ㅉㅉㅉ 이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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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ark - 2009/11/12 00:22
    ^^글을 조심스럽게 써야하는데 덤벙대고 써서 그런 실수를 합니다.지적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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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怪獸王 - 2009/11/15 03:02
    ^^

    그분은 계속해서 미끌어저서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속창이 아직 남아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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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pandorabox - 2009/11/18 10:30
    아니. 제가 그렇게 실수를 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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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mark - 2009/11/12 00:22
    ㅎㅎ

    그렇군요,나도 상행으로 써서 고쳤습니다.

    ㅋㅋ 하여튼 댓글보고 수정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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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contextual의 생각
    우째 이런일이 ! 불량품의 극치-밑창빠진등산화. 지난일요일 산행때 찍은 한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비가오는 날이며 폰카의 핀이 제대로 안맞아서 사진의 품질은 좋지 않지만 무었인지는 알수 있을것입니다. 신불산은 해발 1000m 이상의 꽤 힘든산입니다. 내앞에서 하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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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헐..무슨 이런일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뻔 했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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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저녁노을 - 2009/11/30 09:25
    ^^

    그분은 위험하게 옆사람을 부축하고 비틀거리면서 내려가는데 나는지체할수가 없어서 먼저 내려왔는데 고생좀 했을것입니다.

    비도 오는날 해발 1000고지 신불산에서 파래소 쪽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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